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황태자가 추락하고 있다.
최근 일본의 상업주간지들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주전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33)에게 연일 직격탄을 퍼붓고 있다.
사카모토는 한 여성에게 임신 중절수술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여성이 충격을 받아 자살을 시도했던 것이 보도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카모토는 자체 징계 없이 계속 출전하고 있다. 구단은 물론 하라 다쓰노리 감독도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사실상 모르쇠 전략으로 어물쩍 넘어가려고 것이다.
요미우리는 슈퍼스타로 승승장구 해온 구단의 얼굴인데다 관련 매출도 상당해 사카모토의 징계에 소극적이라는 해석들이 나온다.
그러나 사카모토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야유가 터져나오는 등 역풍이 만만치 않다. 사카모토는 요미우리의 황태자 대접을 받고 있다. 주전 유격수와 간판타자, 수려한 외모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력도 출중해 일본 역대 두 번째로 3000안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9월18일 현재 2196안타를 기록 중이다. 33살의 나이를 감안하면 달성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생각치도 못한 스캔들이 터지면서 인기가 하루아침에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요미우리 팬들의 거부반응도 적지 않다. '뉴스포트스세븐'은 "슈퍼스타로 활약하며 은퇴후 감독도 확실했지만 이제는 그럴때가 아니다. 내년 5년 계약이 끝나면 트레이드 방출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