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 내야수 정대선(세광고)과 외야수 정준영(장충고)이 U-18 야구 월드컵 베스트 멤버에 선정됐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제30회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은 미국의 우승으로 끝났다. 한국은 3~4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해 4위 노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포지션별 베스트 멤버인 ‘올월드팀’에는 한국 선수도 2명 포함됐다. 3루수 정대선과 중견수 정준영이 이름을 올렸다.
우투우타 3루수 정대선은 8경기에서 16타수 10안타 타율 6할2푼5리 1홈런 10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15일 캐나다전에선 만루 홈런도 터뜨렸다.
좌투좌타 중견수 정준영은 한국의 9경기 모두 출장, 24타수 9안타 타율 3할7푼5리 3타점 10득점 5볼넷 3사구 3도루 출루율 5할3푼1리로 활약했다.
두 선수는 지난 15일 치러진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도 지명을 받았다. 정대선은 5라운드 전체 43순위로 롯데에 지명됐고, 정준영은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KT의 부름을 받았다.
한편 대회 MVP로는 투타겸업으로 미국 우승을 이끈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선정됐다. 우투좌타 엘드리지는 타자로 8경기에서 19타수 6안타 타율 3할1푼6리 3홈런 13타점을 올렸다. 홈런과 타점 모두 1위로 대회를 마쳤다.
엘드리지는 투수로도 3경기를 나섰다. 전부 구원으로 등판, 3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승을 올렸다. 지난 11일 한국 상대로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