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30)가 시즌 58~59호 멀티 홈런을 폭발했다. 대망의 60홈런에도 1개만을 남겨놓았다.
저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치러진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3회 솔로 홈런에 이어 8회 솔로 홈런으로 멀티포를 가동했다. 시즌 58~59호 홈런이다.
지난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시즌 56~57호 멀티 홈런 이후 3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못했던 저지. 하지만 이날 다시 홈런 폭죽이 터졌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밀워키 우완 선발 제이슨 알렉산더의 3구째 싱커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타구 속도 112마일(180.2km), 비거리 414피트(126.2m), 발사 각도 35도.
이어 7회 밀워키 우완 불펜 루이스 페르도모의 한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 밖으로 훌쩍 넘겼다. 타구 속도 110마일(177km), 비거리 443피트(135m), 발사 각도 30도.
이로써 저지는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 시즌 홈런 공동 9위로 올라섰다. 지난 2017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었던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의 59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금지 약물과 관계없는 타자로는 지난 1961년 양키스 로저 매리스의 61홈런이 최다 기록. 잔여 시즌 1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저지는 매리스의 기록에 2개 차이로 다가섰다. 저지가 60홈런을 넘어 매리스 기록까지 깬다면 청정 타자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으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MVP 레이스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