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알렉 마노아의 데뷔 첫 15승 달성을 눈앞에 뒀으나 마무리 조던 로마노의 블론세이브에 울었다.
토론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홈경기를 4-5로 역전패했다. 3-2로 앞선 9회 마무리 로마노가 1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로 최근 1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선발투수 마노아가 아깝게 됐다. 마노아는 6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위기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최고 96.2마일 포심 패스트볼(33개), 싱커(33개), 슬라이더(19개), 체인지업(13개)을 구사하며 6회까지 버텼고, 시즌 15승 요건을 채웠다.
토론토 타선도 3회 보 비셋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 대니 잰슨의 시즌 13호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7회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시즌 29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8회 아담 심버가 헤수스 아귈라에게 추격의 솔로 홈런을 맞아 1점차로 좁혀졌다. 9회 마무리 로마노가 올라왔지만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한 뒤 애들리 러치맨에게 좌측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스코어가 뒤집혔다. 마노아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 아귈라에게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허용했다.
토론토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캐반 비지오의 볼넷과 조지 스프링어의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1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비셋이 3루 땅볼로 아웃되면서 1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홈 3연전 스윕 기회를 날린 토론토는 83승65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유지하는 데 만족했다. 2연패를 끊고 76승69패가 된 와일드카드 4위 볼티모어는 3연패에 빠진 3위 시애틀 매리너스(80승65패)와 격차를 4경기로 좁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