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아니면 한일전…U-18 총력전 태세, 김서현 4연투 나서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18 20: 15

결승전 아니면 한일전이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0회 U-18 야구 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멕시코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슈퍼 라운드 전적 4승1패를 거둔 한국은 대만과 동률을 이뤘다. 만약 미국이 일본을 이기면 한국, 대만, 미국이 나란히 4승1패로 동률이 되는데 3개 팀간 맞대결 TQB(Team’s Quality Balance) 결과로 순위가 결정된다. TQB는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으로 계산된다.

U-18 한국대표팀 김서현. /WBSC 홈페이지

미국전 3-8, 5점차 패배로 인해 한국은 TQB -0.267로 대만(0.238), 미국(0.021)에 뒤진다. 미국이 일본을 이기면 TQB 결과가 가장 낮은 한국이 하위 순위로 밀려 일본과 3~4위 결정전을 갖게 된다. 일본이 미국을 이기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종합 성적 1위로 결승전에 진출, 대만과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된다. 
한국의 결승행 운명을 좌우할 일본과 미국의 슈퍼 라운드 최종전은 3회 우천 서스펜디드 게임이 됐다. 일본이 3-2로 앞서며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가던 중 경기가 중단됐다. 
한국은 현지 시간으로 18일 오전 9시30분, 한국 시간으로 18일 밤 10시30분 재개되는 일본-미국전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결승전 아니면 한일전. 어디가 이기든 한국으로선 마지막 경기가 중요하다. 
U-18 야구대표팀 윤영철. /WBSC 홈페이지
일본이 이겨 결승전에 나가면 지난 2008년 에드먼턴 대회 이후 14년 만이자 역대 6번째 우승 기회다. 미국이 이겨 3~4위전으로 가면 숙적 일본과 리턴 매치. 지난 16일 슈퍼 라운드 일본전에선 한국이 8-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아울러 3위를 확정하면 한국은 4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놓칠 수 없는 경기인 만큼 투수 총력전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서 4경기에 등판해 팀 내 최다 12⅔이닝을 던지며 3승1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활약 중인 좌완 에이스 윤영철은 18일 멕시코전에서 49구를 던지고 내려갔다. 50구 투구시 연투 금지 규정을 피해 대회 마지막 날 등판을 태세를 갖췄다. 
마무리를 맡고 있는 파이어볼러 김서현도 경기 상황에 따라 4일 연속 투구 가능성이 있다. 김서현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10⅔이닝을 던지며 2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3.28 탈삼진 18개(1위)로 호투 중이다. 16일 일본전 1이닝 30구, 17일 대만전 3이닝 40구, 18일 멕시코전 2⅔이닝 37구로 3연투를 소화한 상태. 마지막 날까지 나서면 4연투로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된다.
한편 결승전은 미국-일본전이 끝나고 40분 뒤에 열린다. 3~4위 결정전은 결승전 종료 40분 후에 개최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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