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14-13 대역전극' SSG, 최주환-최정 백투백+오태곤 끝내기포…2위 LG와 3.5G 차 [인천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9.18 18: 16

SSG 랜더스가 대역전극을 만들면서 한숨 돌렸다.
SSG는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에서 14-13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주환(1루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김민식(포수)-김성현(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윌머 폰트.

SSG 선수단. / OSEN DB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했다. 1회초 두산이 먼저 1점을 뽑고, SSG가 2회말 1-1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두산이 다시 1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3회말 SSG가 다시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초 두산 김민혁의 솔로 홈런에는 SSG가 한유섬의 솔런으로 맞섰다. 4회까지 4-4로 팽팽하게 승부가 전개됐다.
SSG 선발 폰트는 5회까지 3실점으로 애를 먹었고, 6회초 추가 3실점을 했다. 동료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도 있었다. 믿는 카드였던 폰트는 6회까지 6실점(5자책점)으로 물러났다.
7회에는 좌완 김택형이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경기가 그렇게 두산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7회말 분위기가 바뀌었다. 최지훈과 최주환의 중전 안타, 최정의 몸에 맞는 볼로 SSG는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한유섬이 적시타, 라가레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SSG는 6-8로 추격했다. 이후 박성한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2, 3루가 됐고 김민식 대타로 나선 김강민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았다. 최경모 대타로 들어간 하재훈이 희생플라이를 쳐 점수는 7-8, 1점 차가 됐다.
SSG는 8회초 강승호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8회말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최지훈이 볼넷을 골랐고 최주환이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최정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때렸다.
분위기를 탄 SSG는 점수를 더 뽑았다. 한유섬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라가레스가 좌익수 쪽 안타로 나갔다. 박성한이 투수 앞 땅볼을 쳐 라가레스가 2루에서 잡혔지만, 이재원의 적시 2루타와 안상현이 2점 홈런이 터지면서 13-9가 됐다.
SSG는 9회초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 조수행에게 적시타 등 13-13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 오태곤이 경기를 끝내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한편 잠실에서는 2위 LG가 한화에 1-5 패배를 당했다. 1위 SSG와 2위 LG의 거리는 다시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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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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