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에 역전패를 당했다.
두산은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4차전에서 13–14로 졌다.
선발 등판한 스탁이 2회 교체되는 변수가 있었다. 첫 타자 한유섬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라가레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그 후 박신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회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이유는 손가락 물집 때문이다.
스탁 대신 박신지가 급하게 구원 등판했다. 박신지는 3회말 추신수에게 번트안타와 도루를 내주고 최지훈에게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4회말에는 첫 타자 한유섬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더이상의 흔들림은 없었다. 박신지는 5회 첫 타자 죄지훈을 2루수 뜬공,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최정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내주고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명신, 이승진, 정철원이 차례로 등판했다. 7회초까지 8-3으로 앞서가던 두산. 7회말 분위기가 바뀌었다.
최지훈과 최주환의 중전 안타, 최정의 몸에 맞는 볼로 SSG는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한유섬이 적시타, 라가레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SSG는 6-8로 추격했다. 이후 박성한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2, 3루가 됐고 김민식 대타로 나선 김강민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았다. 최경모 대타로 들어간 하재훈이 희생플라이를 쳐 점수는 7-8, 1점 차가 됐다.
두산은 8회초 강승호의 적시 2루타로 SSG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듯했지만 SSG 기세가 더 뜨거웠다.
8회초 결국 SSG가 경기를 뒤집었다. 최지훈이 볼넷을 골랐고 최주환이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최정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때렸다.
분위기를 탄 SSG는 점수를 더 뽑았다. 한유섬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라가레스가 좌익수 쪽 안타로 나갔다. 박성한이 투수 앞 땅볼을 쳐 라가레스가 2루에서 잡혔지만, 이재원의 적시 2루타와 안상현이 2점 홈런이 터지면서 13-9가 됐다.
두산은 9회초 김재환의 솔로포, 조수행의 적시타 등 13-13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오태곤에게 끝내기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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