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G 멀어졌다' LG 에이스, 최하위에 발목 잡힌 날...SSG는 끝내기로 달아났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9.18 19: 28

 LG 에이스 투수 켈리가 최하위 한화 상대로 무너졌다. 올 시즌 한화 상대로 3경기 3승을 거뒀는데, 중요한 시점에서 한화 타선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인천에서 선두 SSG는 두산에 패배를 당할 뻔 하다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가 한화에 패배하면서, 1위 SSG는 3.5경기 차이로 도망갔다. 켈리의 부진이 아쉽게 됐다.  
켈리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한화는 켈리를 상대로 이성곤(1루수) 노시환(3루수) 하주석(유격수) 터크먼(중견수) 김태연(2루수) 김인환(지명타자) 허관회(포수) 유상빈(좌익수) 장운호(우익수)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파격적인 라인업이다. 2군에서 4개월 가량 뛰다가 지난 13일 콜업된 이성곤의 톱타자 출장은 처음이다. 노시환의 2번도 마찬가지, 첫 시도였다. 주전 포수 최재훈 대신 허관회가 선발로 나섰고, 2루수 정은원도 빠졌다.
켈리는 4회까지 5안타를 맞았지만 위기에서 실점없이 막아냈다. 5회 한화 파격 라인업에 와르르 무너졌다. 1사 후 4연속 안타를 얻어맞았다. 9번 장운호부터 이성곤, 노시환(1타점 좌전 적시타), 하주석(1타점 우전 안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1사 2,3루 위기에서 터크먼의 투수 앞 땅볼 타구를 잡고서 무게 중심이 1루로 쏠리며 불안한 자세였는데 무리하게 홈으로 송구했다. 그러나 태그 조차 하지 못하며 세이프됐다.
무리한 송구였다.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판단력이 흔들렸다. 더 이상 점수를 주지 않겠다는 의욕이 과해 욕심을 부렸다. 이후 1사 1,3루에서 김태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내줬다. 터크먼의 타구를 1루로 던져 아웃을 잡았더라면 3실점으로 끝냈을 수 있었다.
켈리가 한 이닝에 4점을 한꺼번에 허용한 것은 지난 8월 5일 키움전(2회 7실점)에 이어 올 시즌 2번째다. 당시 2사 1루에서 박준태 상대로 12구 접전 끝에 안타를 허용하고서 5연속 안타를 맞고 7실점했다.
결국 켈리는 5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교체됐다. 85구로 투구수가 많지 않았으나 LG 벤치는 6회부터 불펜을 투입했다. LG는 1-5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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