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K 달성 후 와르르, 한 이닝 볼넷 4개…안우진 꺾은 NC 5강 희망↑ [고척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18 16: 54

키움 에이스 안우진이 데뷔 첫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했지만 3회에만 4실점으로 무너졌다. 안우진을 꺾은 6위 NC가 5강 희망을 높였다. 
안우진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키움이 1-5로 패하면서 안우진은 시즌 8패(13승)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09에서 2.24로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96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안우진은 200탈삼진까지 4개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경기 시작 후 5타자 만에 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2회 1사에서 노진혁이 3구 삼진으로 200번째 삼진 희생양이 됐다. 

3회초를 마친 키움 선발 안우진이 아쉬워하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2.08.21 /rumi@osen.co.kr

이로써 안우진은 KBO리그 역대 15번째로 시즌 2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선수로는 11번째로 국내 투수로는 8번째. 지난 2012년 한화 류현진(210개) 이후 10년 만의 기록이었다. 
그러나 안우진은 웃지 못했다. 3회 1사까지 삼진 6개를 잡으며 위력을 떨쳤지만 한순간에 무너졌다. 3회 1사에서 서호철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정진기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1-2로 스코어가 뒤집혔다. 
이어 손아섭을 1루 땅볼 처리한 안우진은 이명기와 닉 마티니를 모두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 위기를 초래했다. 양의지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한 뒤 노진혁과 오영수에게도 연속 볼넷을 주며 주자를 쌓았다. 
김주원을 3구 삼진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지만 3회에만 볼넷 4개로 급격하게 흔들렸다. 4~5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은 안우진은 그러나 투구수 94개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3회에만 무려 47구를 던지며 힘을 뺐다. 
반면 NC 선발 김태경은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키움 타선을 봉쇄하며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시즌 3승째. 이어 김영규(1⅓이닝), 원종현(⅓이닝), 김시훈(1이닝), 이용찬(1이닝)이 실점 없이 막고 승리를 지켰다. 정진기가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을 안우진에게 깜짝 역전 결승포로 장식했다. 9회에는 이명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58승66패3무가 된 6위 NC는 5위 KIA 추격을 이어가며 5강 역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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