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야구계에 경사가 생겼다. 지난 15일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리틀야구 출신 선수 28명이 프로 구단의 부름을 받았기 때문.
한국리틀야구연맹 측에 따르면 KIA 투수 윤영철(충암고‧서대문구리틀), NC 투수 신영우(경남고‧해운대구리틀), 두산베어스 투수 최준우(북일고‧서산시리틀) 등 1라운드 선수만 3명이다.
2라운드는 키움 포수 김동헌(충암고‧영등포구리틀), 3라운드는 SSG 외야수 김정민(경남고‧부산수영구리틀), LG 투수 박명근(라온고‧구리시리틀)등이 리틀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나머지 라운드 지명 선수를 모두 합하면 리틀 출신은 28명으로 늘어난다.
리틀야구 출신 프로 선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 18명, 2019년 36명, 2020년 38명, 2021년 41명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확률로 보면 리틀야구의 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2018년 16.4%(18/110)에서 2019년 32.7%(36/110)로 대폭 치솟더니 2020년에는 34.9%(38/109)으로 더 상승했다.
2021년도 37,3%(41/110) 리틀야구가 프로야구의 젖줄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줄어들었지만 2024년 드래프트에는 지명 받는 선수가 늘어 날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 청소년대표(18세이하)에 발탁된 리틀출신 선수들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윤영철, 신영우, 김동헌, 김정민, 박명근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은 28명은 이제 삼성 양창섭(서울 노원구) 허윤동(고양 덕양구) 김지찬(이천시), 롯데 서준원(부산 북구), KT 소형준(의정부시) 강현우(부천 원미구) 등 리틀 출신으로 프로 무대에 연착륙한 선배들을 따르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게 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