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박한이 삼성 1군 타격 코치가 18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팬들로부터 잊지 못할 선물을 받았다.
2001년 프로 데뷔 첫해부터 박한이를 응원해온 팬클럽 ‘또치네’(박한이 또 안타 치네라는 의미) 회원들은 박한이 코치를 응원하기 위해 커피 트럭을 보낸 것.
박한이 코치는 부산고와 동국대를 거쳐 2001년 데뷔 후 19년간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데뷔 첫해부터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하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렸다. 1군 통산 2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4리(7292타수 2174안타) 146홈런 906타점 1211득점 149도루를 기록했다.
박한이 코치는 삼성에겐 복덩이와 같은 존재다. 삼성은 박한이 코치가 입단하기 전까지 우승에 목말랐다.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기 일쑤였다. 삼성은 박한이 코치 입단 이후 7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우승의 순간마다 그 중심에 서 있었다.
커피 트럭에는 ‘삼성의 LEGEND!! 박한이 코치님과 삼성 라이온즈를 응원합니다!’ ‘삼성 라이온즈 한국시리즈 우승 7회 그가 있어 가능했다’ ‘꾸준함의 대명사 No. 33 박한이’ 등 다양한 응원 문구가 눈에 띄었다.
박한이 코치는 “출근하면서 보니 커피차가 와 있길래 봤는데 내 이름이 적혀 있어서 깜짝 놀랐다. 훈련을 마치고 나가보니 신인 시절부터 팬이었던 분들이 계셨다.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