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3승 달성, 7이닝 8K 무실점+결승 2루타 '원맨쇼' [LAA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18 12: 58

오타니 쇼헤이(28)가 투타에서 북 치고 장구 치며 LA 에인절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에인절스의 2-1 승리와 함께 오타니는 시즌 13승(8패)째를 올렸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오타니는 규정이닝에 재진입하며 시즌 평균자책점도 2.55에서 2.43으로 낮췄다.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AL) 5위. 탈삼진도 196개로 늘려 AL 3위에 올랐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 시작부터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시작한 오타니는 7회까지 실점은 물론 2루 진루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7회 1사 1루에선 2루 땅볼로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107개 공으로 7이닝을 책임졌다. 
경기 초반 패스트볼 제구가 되지 않고, 전체적으로 인터벌이 길었지만 꾸준히 삼진을 잡으며 이닝을 정리했다. 주무기 슬라이더(50개) 중심으로 커터(19개), 스플리터(16개), 포심 패스트볼(11개), 싱커(10개), 커브(1개) 등 6가지 구종을 고르게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01.1마일(162.7km).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번 지명타자로 나선 타석에서도 오타니는 1회 첫 타석부터 선제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1사 1루에서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의 초구 96.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측에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26번째 2루타로 89타점째. 이날 경기 선제 결승점이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테일러 워드의 안타 때 2루에 진루한 뒤 폭투로 3루에 갔고, 맷 더피의 유격수 땅볼에 홈을 밟아 추가 득점을 올렸다.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한 오타니는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2할6푼5리에서 2할6푼6리(519타수 138안타)로 끌어올렸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에인절스도 2-1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두며 63승82패 마크. 2연패를 당한 시애틀은 80승64패가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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