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 대행이 김재성(포수)의 부상 이탈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삼성은 18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김재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포수 이병헌을 등록했다. 김재성은 SM영상의학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좌측 갈비뼈 연골 부위에 염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해민(LG)의 FA 보상 선수로 삼성의 새 식구가 된 김재성은 17일 현재 63경기에서 타율 3할3푼5리 54안타 3홈런 26타점 16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4번 타자로 나설 만큼 공격 능력을 인정받았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18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갈비뼈 부상을 당했는데 올 시즌 얼마 안 남아서 쉽지 않을 것 같다. 연골이랑 뼈 사이에 안 좋은 부위라고 들었다. 그렇게 오래 걸리는 건 아닌데 올 시즌 15경기 밖에 안 남아서 일정 보니까 올 시즌 쉽지 않아 보인다. 주말이라 병원 검진도 수월하지 않았는데 의사 분이 퇴근하셨다가 다시 와서 MRI를 찍어주셨다”고 전했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김재성에 대해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해줬고 앞으로 더 기대되는 선수.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올 시즌의 경험을 토대 삼아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의욕 넘치는 선수이고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다치면 선수 본인이 가장 아쉽다. 초반에는 퓨처스에서 있다가 1군에 올라가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마치고 싶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LG에 있을때 주변에서 들었던 이야기와 직접 하는 모습을 보니 차이가 있었다. 훈련 태도와 경기 집중도 모두 좋았다. 워낙 열심히 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끈다. 투수들이 편안해 하는 선수”라고 했다.
김재성 대신 이병헌이 1군 콜업 기회를 얻었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퓨처스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장했고 수비 측면에서 경험을 많이 쌓으며 좋아졌다. 1군에 처음 왔으니 그런 움직임을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