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타점이 희생플라이로 이날 경기 결승타였다.
전날(17일) 시즌 9호 홈런 포함 3안타로 활약했지만 이날 무안타로 돌아선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할5푼1리에서 2할4푼9리(462타수 115안타)로 떨어졌다.
애리조나 우완 선발 잭 갈렌을 맞아 2회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9구 승부 끝에 95.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으나 2루 땅볼 아웃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0-0으로 맞선 4회 1사 3루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갈렌의 2구째 낮게 들어온 너클 커브를 걷어올려 중견수 뜬공을 만들어냈고, 3루 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홈에 들어와 선취 타점으로 이어졌다. 낮은 공을 제대로 퍼올려 외야로 보내며 상황에 맞는 타격을 보여줬다. 김하성의 시즌 4번째 희생플라이로 53타점째.
선두타자로 나온 7회에는 좌완 케일럽 스미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7구째 바깥쪽 높은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우완 마크 멜란슨을 상대로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3구째 바깥쪽 낮은 너클 커브를 잘 밀어쳤지만 애리조나 우익수 달튼 바쇼의 점프 캐치에 걸렸다.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도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과 함께 시즌 80승(66패) 고지를 밟은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유지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7패)째를 거뒀다. 지난해 11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도 4회 시즌 1호 마수걸이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마무리투수 조쉬 헤이더가 9회를 실점 없이 막고 시즌 3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