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7)이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가장 큰 놀라움을 안겨준 선수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기대 이상 활약으로 기분 좋은 서프라이즈를 선사한 선수들을 30개 팀별로 1명씩 선정했다. 샌디에이고에선 김하성의 이름이 나왔다.
MLB.com은 핵심 기록으로 OAA(Out Above Average),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 +5를 찍고 있는 김하성의 견고한 유격수 수비력을 주목했다.
이어 ‘올해 샌디에이고의 모든 놀라움이 즐거운 것은 아니었지만 김하성이 1년 내내 유격수로 버틸 수 있음을 알게 됐다. 그들에게 매우 필요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홈런왕(40개)을 차지한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시즌 전 손목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주전 유격수 자리를 맡겼다.
출장 기회를 보장받은 김하성은 지난해부터 인정받은 수비력은 물론 타격에서도 일취월장했다. 올 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2할5푼1리(459타수 115안타) 9홈런 53타점 OPS .703을 기록하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가 지난달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이며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김하성은 남은 시즌 끝까지 주전 유격수로 고정됐다.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이 아쉽지만 풀타임으로 활약한 김하성의 발견이 샌디에이고에는 가장 큰 놀라움이자 소득이다.
이외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 탬파베이 레이스 투수 셰인 맥클라나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격수 오닐 크루즈 등 젊은 선수들이 서프라이즈로 뽑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지명타자 알버트 푸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저스틴 벌랜더 등 노익장을 발휘하는 베테랑들도 선정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