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구째 공이 157km…일본 최고 투수 야마모토, 완봉으로 14승 'ERA 1.71'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18 04: 38

오릭스 버팔로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4)가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며 일본프로야구 현존 최고 투수임을 증명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1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오릭스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9회 2사 후 야나기타 유키를 상대로 던진 4구째이자 이날 경기 113구째 직구가 157km로 전광판에 나타나자 교세라돔 홈 관중들이 환호했다. 이어 포크볼로 야나기타를 헛스윙 삼진 처리, 114개의 공으로 완봉승을 만들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릭스 버팔로스 SNS

이날 승리로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1위 소프트뱅크에 2경기차 2위로 추격하며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소프트뱅크와의 올 시즌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에 야마모토가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스포츠닛폰’을 비롯해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중요한 경기였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고 말했다. 
1회 2사 3루 위기에서 야나기타를 156km 몸쪽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9회까지 던졌다. 9회 완봉을 위해 마운드에 오를 때 관중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은 야마모토는 “올 시즌 교세라돔에서 완봉이 없었는데 큰 힘이 됐다”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야마모토의 시즌 첫 완봉승은 지난 6월18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으로 원정경기였다. 당시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탈삼진 9개 포함 9이닝 102구로 노히터 게임을 달성했다. 
이날까지 야마모토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179이닝을 던지며 14승5패 평균자책점 1.71 탈삼진 188개 WHIP 0.92 기록 중이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이닝, WHIP 등 주요 부문에서 센트럴리그 포함 양대리그 통틀어 모두 1위에 빛난다. 승률(.737)도 퍼시픽리그 1위. 
야마모토는 지난해 26경기 193⅔이닝 18승5패 평균자책점 1.39 탈삼진 206개 WHIP 0.85 승률 .783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만장일치로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올해도 2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공식 타이틀 4개 부문 1위가 유력하다. 달성하면 일본 최초 기록이다. 역대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의 성장세도 가파르지만 여전히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는 야마모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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