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지명 출신 코치의 격려…롯데 안경에이스, 36일 만에 활짝 웃었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9.17 22: 44

“임경완 코치님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신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7위 롯데는 이날 결과로 2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5위 KIA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시즌 58승 4무 70패.
선발 박세웅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99구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4경기 20실점의 악몽을 딛고 8월 12일 고척 키움전 이후 36일 만에 시즌 9번째 승리(10패)를 신고한 순간이었다. 최고 149km의 직구(48개) 아래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곁들였고, 1회 2사 만루, 2회 무사 2루 위기를 극복하며 역시 8월 12일 이후 36일 만에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임경완 투수코치의 격려를 받고 있는 박세웅 / OSEN DB

박세웅은 경기 후 “1회 위기가 있었는데 잘 넘어가며 분위기를 가져왔던 것 같다”라며 “이전 경기들 또한 볼넷이 아닌 피안타, 빗맞은 타구들이 많아 고민이었다. 코칭스태프, 선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에 있어서는 생각을 안 하기로 했다”라고 호투 비결을 전했다.
포수 지시완과 1998년 롯데 1차 지명 출신 코치인 임경완 투수코치의 조언도 승리에 한 몫을 했다. 박세웅은 “오늘 (지)시완이 형 사인대로 던졌는데 좋은 볼 배합 덕분에 결과도 좋았다”라며 “임경완 코치님도 이닝 도중 마운드에 올라오실 때마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셨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롯데는 이대호의 수원 은퇴투어가 열리는 18일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앞세워 2연전 스윕을 노린다. KT는 엄상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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