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천재 유격수 이학주가 타격 부진을 이유로 1군 말소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투수 김진욱, 내야수 한태양, 외야수 조세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투수 문경찬, 내야수 이학주, 외야수 추재현을 말소했다.
이학주 말소에 대해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최근 박승욱이 공수 양면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다. 클러치 히터의 모습이다. 반면 이학주는 공격이 풀리지 않는다”라며 “조세진은 최근 2군에서 3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타격감이 좋다. 한태양은 타격감이 좋은 우타자다. 따라서 유연한 야수진 운영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남은 2주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게 목표라 여러 방면에서 전력을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
1군에 복귀한 2년차 김진욱은 불펜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한다. 서튼 감독은 “최근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트라이크존 근처에서 제구가 된다”라며 “앞으로 불펜에서 2이닝 정도 소화할 계획이다. 이강준, 강윤구, 김유영과 함께 롱릴리프 임무를 잘 수행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시즌을 13경기 남겨둔 가운데 5위 KIA에 5경기 뒤진 7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서튼 감독은 “앞으로도 계속 이기는 게 중요하다. 오늘 올라온 3명이 경험도 쌓고 승리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다른 선수들 또한 최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우리 팀의 정체성이 잘 나온다”라고 희망을 잃지 않았다.
한편 롯데는 KT 고영표를 맞아 황성빈(중견수)-잭 렉스(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전준우(1루수)-안치홍(2루수)-고승민(우익수)-김민수(3루수)-지시완(포수)-박승욱(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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