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34)이 황당 부상에서 복귀한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채프먼이 합류한다고 밝혔다.
채프먼은 지난 8월말 다리에 새로운 타투(문신)을 했는데 문신한 부위에 세균 감염이 됐다. 항생제 복용 등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통증이 지속됐다. 결국 양키스 구단은 지난 8월 28일 “채프먼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밝혔다.
채프먼은 20일 넘게 쉬면서 다리를 치료했고, 최근에는 더블A에서 재활 경기에 나섰다. 지난 14일 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구 구속은 100마일(161km)을 찍었다.
2010년대 중반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구속을 기록하며 마무리로 위력을 떨친 채프먼은 올 시즌은 고전 중이다. 5월 중순 5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난조를 보였고, 왼쪽 아킬레스 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 달 정도 재활을 하고 7월에 복귀해서는 마무리가 아닌 7~8회 등판하는 불펜 투수가 됐다. 7월에도 부진이 이어지면 시즌 평균자책점이 5점대로 치솟았다. 8월에 조금 안정세를 찾아 4점대로 내려왔다.
올 시즌 성적은 36경기 출전에 2승3패 1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 2010년 신시내티에서 데뷔한 이후 올해가 가장 평균자책점이 높다.
채프먼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017시즌(22세이브)만 빼고는 8시즌을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 (단축시즌인 2020년은 제외) 개인 통산 315세이브에 빛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