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이지영의 도루 저지가 초반 분위기를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키움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15차전 맞대결에서 12-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74승56패2무를 마크하며 3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키움은 올시즌 팀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을 세웠다. 17안타를 뽑아냈다. 멀티히트 선수도 여러명 나왔다. 송성문이 5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임지열이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이지영과 김태진은 2안타 씩을 적립했다.
그러나 정찬헌이 조기에 강판 당한 뒤 잘 버티던 불펜진이 9회에 흔들렸다. 2⅔이닝 3실점으로 강판됐다. 이후 양현이 1실점을 하긴 했지만 2⅓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조기 강판의 변수를 최소화시켰다. 뒤이어 이명종, 윤정현, 김동혁, 이영준이 8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그러다가 김성진이 9회 ⅔이닝 6실점으로 난조를 보였고 결국 마무리 김재웅이 마운드에 올라와 겨우 경기를 매듭지었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양현이 안정적인 피칭을 해줘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윤정현도 위기 상황에서 안좋은 흐름을 잘 끊어줬다. 이지영의 1회 도루 저지가 경기 초반 분위기를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휘집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이지영과 임지열이 득점 기회에서 점수를 뽑아줘서 대량 득점을 할 수가 있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키움은 고척 홈으로 이동해 NC와 주말 2연전을 치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