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야생마, KBO 레전드와 추억 공유..."이대호 유니폼, 집에 전시할 것"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9.16 17: 31

메이저리그 출신의 야생마가 KBO의 레전드를 확실하게 예우하려고 한다.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키움과 롯데의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키움 야시엘 푸이그가 롯데 쪽 덕아웃을 찾아왔다. 롯데 덕아웃에는 이대호가 나와 있었다.
푸이그와 이대호는 반갑게 포옹을 하면서 서로의 사인 유니폼과 배트를 교환했다. 이번 만남과 기념품 교환은 푸이그의 제안에 이대호가 화답하면서 이뤄진 것. 푸이그가 지난 8월 31일 고척에서 열린 은퇴투어 행사를 지켜보면서 이대호에게 유니폼 교환을 제안했다. 이에 이대호가 사직에서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기념품들을 교환하자고 역제안을 했고 푸이그도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이날 만남이 성사됐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푸이그는 구단을 통해 "이대호는 KBO의 레전드다 팬들의 응원과 박수를 받으며 은퇴투어 중이다. 지난 롯데와의 고척 경기 때 이대호 선수의 은퇴투어가 있었는데 그때 사인 유니폼과 배트를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홈 유니폼을 받고 싶었는데 당시에 없어서 오늘 만나 교환했다. 오늘 받은 유니폼과 배트는 집에 전시해 놓을 것이다"라면서 "은퇴시즌 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타격왕 경쟁도 펼치는 중이다. 그가 은퇴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본인의 결정을 존중하고 은퇴 후에는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푸이그는 KBO에서의 첫 시즌 동안 만난 레전드들의 추억을 더 수집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대호 뿐 아니라 남은 시즌 기회가 된다면 김광현, 박병호 등 KBO 현역 스타 선수들과 사진도 찍고 유니폼도 교환하고 싶다"라고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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