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가 선발투수 걱정을 하다니…유리아스·커쇼 그 다음은 누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9.16 17: 29

LA 다저스가 부상 악재로 인해 포스트시즌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매체 LA타임스는 16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에서 무조건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정석적인 방법은 있다. 탄탄한 선발진에 두 명의 에이스를 배치한다. 불펜에는 몇 명의 압도적인 투수를 두어라. 그리고 포스트시즌의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는 충분한 스타선수들을 포진시켜라. 다저스는 마지막 조건은 충족한다. 하지만 선발진과 불펜에서는 전혀 다른 청사진을 그리게 됐다”라며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전력을 분석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뷸러가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토니 곤솔린까지 부상을 당했다. LA타임스는 “훌리오 유리아스와 클레이튼 커쇼 이후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미 개막전 선발투수를 잃은 가운데 곤솔린까지 팔뚝 통증이 있어 불확실성이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곤솔린은 현재 부상에서 복귀하기 위한 과정에 돌입해 다시 선발진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곤솔린이 불펜 세션에서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 모든 것은 곤솔린이 어떻게 느끼느냐에 달려있다”라면서 만약 그가 포스트시즌이 시작할 때까지 선발투수로 뛰기 위한 충분한 몸상태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불펜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장 유력한 포스트시즌 3-4선발 후보는 타일러 앤더슨과 더스틴 메이다. 앤더슨은 27경기(161⅔이닝) 15승 3패 평균자책점 2.62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메이는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와 4경기(21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중이다.
LA타임스는 “앤더슨은 뷸러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다저스의 선발진을 지탱해줬다. 메이는 아직 기복이 있지만 선발투수들 중에서 가장 구위가 강렬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아직 모르겠다. 그들은 현재 팀을 위해서 경기를 하고 있다. 그 선수들에게 번호를 붙이고 싶지 않다”라고 확답을 피했다.
메이저리그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올해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2020년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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