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유격수 류지현 감독이 오지환을 향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오지환은 신들린 핸들링 수비로 7회 KT 배정대의 강습타구를 막아냈다. 정우영 투수는 오지환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또한 오지환은 8회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조용호의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 아슬아슬하게 낚아챘다.
오지환의 미친 수비에 최성훈 투수도 모자를 벗고 90도로 인사했다. 투수교체때는 그라운드에 모인 LG 내야 후배들도 일제히 오지환의 수비에 환호하며 존경을 표했다. 오지환도 이에 환한 미소를 보였다.
동료들의 칭찬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닝종료 후 선수들을 맞이한 류지현 감독은 오지환에게 쌍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며 무한 칭찬을 보냈다. 그리고 오지환의 수비 동작을 흉내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오지환 환상적인 수비 관한 감동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듯 했다.
LG의 골든글러브 유격수 마지막 수상자였던 류지현 감독에게 멋진 호수비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 오지환. 올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된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