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팀의 미래가 될 선수들을 새로 뽑았다.
SSG는 1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투수 6명, 포수 1명, 외야수 2명, 내야수 2명 등 총 11명의 신인을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 대구고 투수 이로운을 지명했고 대전고 투수 송영진, 경남고 외야수 김정민, 경기고 투수 안현서, 연세대 내야수 김건웅, 야탑고 외야수 박세직, 북일고 내야수 김민준, 청담고 투수 류현곤, 배재고 투수 이승훈, 강릉영동대 포수 김건이, 세광고 투수 김준영을 차례로 뽑았다.
앞으로 프로 무대에서는 더 험난한 훈련과 경기, 경쟁을 이겨내야 하지만 프로 진출이라는 1차 목표는 이룬 셈이다. 고교 시절까지 키운 재능으로 프로 구단 유니폼을 입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이날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앞둔 김원형 감독도 신인 드래프트 소식, 결과를 챙겼고 “선수들에 대한 얘기는 들었다. 좋은 선수를 뽑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관심을 모은 선수는 가장 먼저 SSG 유니폼을 받은 이로운이다. 이로운은 대구고 우완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로운은 지난달 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광주제일고와 첫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에 집중하느라 적지 않은 시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에이스’ 몫을 다했다.
김 감독은 이로운에 대해 “제구가 안정적이고 시속 140km 중반의 볼을 던진다. 이 조건이면 1군에서 언제든지 던질 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로운 다음으로 뽑힌 송영진도 칭찬하면서 “두 투수를 보면 투수 폼 등 안정적으로 공을 던진다. 이런 안정감을 잘 유지하면 프로 무대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SSG 스카웃 팀은 신중하게, 성공 가능성을 보고 뽑았다. 류선규 단장은 “SSG는 어느 정도 컨셉을 갖고 있었다”며 “상위 픽은 확률이 높은 선택을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투수는 제구력, 야수는 수비가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프로 무대에서 성공률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신인 지명 기준을 밝혔다.
이로운에 대해 류 단장은 “고등학교 선수로는 드물게 몸쪽 승부가 가능한 ‘구위형’ 투수라고 생각했고, 우리 팀에 필요한 유형이고 앞으로 청라 돔구장 시대에 대비해서 미래 선발 자원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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