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타율 .450...다시 깨어나는 ‘포스트 이대호’, “자신있게 돌렸다”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9.15 23: 09

“자신있게 돌렸다.”
롯데 한동희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4-2 신승을 이끌었다.
2회말 첫 타석 삼진을 당한 한동희는 4회말 2사 2루의 기회에서 한현희의 공을 바깥쪽으로 밀어쳐서 수비가 없는 공간으로 타구를 보내며 적시 2루타를 만들어냈다. 1-2에서 2-2로 동점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 이호연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2루 상황에서 지시완의 땅볼 때 키움 유격수 김휘집의 실책이 나오자 부지런히 달려서 홈을 밟았다. 역전 득점이었다. 8회에도 무사 1루에서 중전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정훈의 쐐기 희생플라이의 발판을 만들었다.
수비에서도 3회초 1사 1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강습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 1루 선행주자를 잡았고 9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빗맞은 타구 때 점프 캐치를 해내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전날(14일) SSG전 3안타에 이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 최근 5경기에서 20타수 9안타, 타율 4할5푼으로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 그는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고 최선을 다했다. 타이밍은 괜찮았는데 빗맞은 것들이 몇개 있어서 타격 코치님과 상의해서 좀 더 자신있게 돌리고 포인트를 좀 더 앞에 놔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타이밍 자체가 좋아지고 타구가 힘 있게 날아가는 것 같다. 밸런스도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올해 햄스트링 부상만 두 차례 당하면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4월 MVP를 수상했던 페이스는 떨어졌고 결국 다소 부침이 있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예측할 수 없던 부상들이라서 그게 가장 아쉬웠다.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래서 준비하는 운동 같은 것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일단 부상에 대한 생각을 안하려고 한다. 불안한 것도 없어지기 위해 최대한 생각을 안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대호 선배님께서 포기하지 않으셨다고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 많이 이기면서 즐겁게 야구를 해야할 것 같다”라며 이대호와 함께 가을야구에 가기 위한 의지를 다시 표출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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