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km' 셋업맨, LG 최초 30홀드 투수...데뷔 첫 홀드왕도 보인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9.15 22: 42

LG 투수 정우영이 구단 최초 시즌 30홀드를 달성했다. 
정우영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7회 선발 김윤식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중심타선 장성우를 2루수 땅볼 아웃, 이어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았다. 오지환이 빠른 강습 타구를 잘 잡아서 1루로 던졌다. 
2사 후 박경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자 LG 벤치는 이정용으로 교체했다. 이후 이정용이 볼넷을 내줬지만, 2사 1,2루에서 삼진을 잡고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초 1사 KT 배정대의 내야땅볼 때  정우영 투수가 호수비 펼친 오지환 유격수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보이고 있다  . 2022.09.15 / soul1014@osen.co.kr

정우영은 이날 7개의 공을 던지며 투심 최고 구속 153km를 찍었다. 그런데 주무기 투심은 2개만 던졌고, 슬라이더를 5개를 던졌다. 투심 일변도에서 변화를 줬다. 
LG가 2-0으로 승리했고, 정우영은 홀드를 추가해 시즌 30홀드를 기록했다. LG 구단 최초 기록이다. 
홀드 부문 1위인 정우영은 데뷔 첫 홀드왕 가능성도 높였다. 부문 2위 키움 김재웅(27개)과는 3개 차이. 김재웅은 최근 마무리로 뛰고 있다. 3위인 KT 김민수(26홀드)와는 4개 차이다. 2007년 류택현, 2017년 진해수에 이어 LG 투수 3번째로 홀드왕에 도전하고 있다. 
경기 후 정우영은 30홀드 달성에 대해 “너무 영광스럽다. 이 기록은 혼자의 힘보다는 타자 형들의 점수와 수비의 도움으로 기록한 것이라 생각한다. 계속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고,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늘 응원해주시는 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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