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맞춤형 타선, 니퍼트급 천적 완전히 무너뜨렸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9.15 22: 07

박진만 삼성 감독 대행은 타순을 짤 때 투수와의 상대성과 선수들의 컨디션을 가장 중요시 한다.
삼성은 15일 대구 두산전에서 중견수 김현준-2루수 김지찬-좌익수 호세 피렐라-지명타자 김재성-우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1루수 오재일-3루수 강한울-유격수 김영웅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 사이드암 선발 최원준을 공략하기 위해 좌타자 7명을 배치했다.
최원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 상대 6승 1패(평균자책점 2.20)로 강세를 보였다. 과거 삼성만 만나면 펄펄 나는 더스틴 니퍼트급 천적이었다. 박진만 감독 대행의 선택은 적중했다. 7명의 좌타자는 상대 선발을 괴롭히며 3회 조기 강판을 이끌어냈다.

OSEN DB

삼성은 1회 김현준의 볼넷과 피렐라의 좌중간 안타 그리고 김재성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두산은 2회 1사 후 김재호와 장승현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김대한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3루 주자 김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정수빈의 2루 땅볼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2회 오재일과 강한울의 연속 2루타로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김재성이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때려냈다. 3-2.
구자욱의 우전 안타, 강민호의 내야 안타에 이어 오재일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 더 달아났다. 두산은 최원준 대신 이승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강한울은 바뀐 투수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빼앗았다. 3루 주자 강민호는 여유있게 홈인.
삼성은 5회 2사 후 강민호의 2루타, 오재일과 강한울의 연속 볼넷으로 또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김상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 오른 삼성은 6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 타자 김지찬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에 이어 피렐라의 중전 안타로 1점 더 보탰다. 오재일의 2타점 2루타, 김상수와 김현준의 연속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8회에도 2점을 보탰다. 
삼성은 두산을 13-3으로 꺾고 전날 NC전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삼성의 맞춤형 타선이 가져온 승리였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