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 허용→폭투→실책→도루 허용→볼넷 '일촉즉발 6회' [오!쎈 창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9.15 21: 20

SSG 랜더스가 완패를 당했다.
SSG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4차전에서 0-6으로 졌다. 공격이 풀리지 않았고, 잘 버티던 선발 오원석도 결국 무너졌다.
오원석은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으나 타선이 NC 좌완 선발 구창모의 호투에 묶여 1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6회말 NC 다이노스 이종욱 코치에 대해 심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2.09.15 / foto0307@osen.co.kr

오원석은 4회말 2사 이후 실점을 했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윤형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오영수에게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고 5회는 무실점으로 막으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문제는 6회였다. 첫 타자 양의지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헌납했다. 마티니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발이 빠르지 않은 ‘포수’ 양의지에게 도루를 뺏겼다.
노진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1사 2, 3루 위기에 몰린 오원석은 윤형준에게 볼넷을 주고 강판 됐다.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고효준. 오영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김주원과 승부 도중 폭투를 저질러 1점 더 뺏겼다.
1사 2, 3루에서 김주원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3루수 김재현의 홈 송구 실책으로 순식간에 2점을 더 뺏겼다. 3루 주자 윤형준과 2루 주자 오영수까지 홈을 통과했다.
고효준이 손아섭과 승부할 때 2루 주자 김주원이 3루 도루를 했다. 계속된 손아섭과 승부에서 고효준의 투구가 한참 벗어나 손아섭 뒤로 향했다. 맞을 뻔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오해 소지가 생길 만했다.
이 때 분위기는 긴장감이 고조됐다. 고효준과 NC 이종욱 3루 주루 코치, 그리고 덕아웃에 있던 추신수까지 말다툼이 일어나는 듯했다. 김원형 감독도 나서다가 고효준을 안정시키기 위해 마운드로 향했다. NC 덕아웃에서도 코치진이 나왔다.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기 직전, 일촉즉발 상황이었다.
상황은 더 악화되지 않고 마무리가 됐지만, SSG는 실책과 볼넷, 도루 허용, 폭투 등 악몽같은 6회를 보내고 패배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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