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최강 몬스터즈 멤버로 활약 중인 윤준호(동의대 포수)와 유현인(단국대 내야수)이 15일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의 부름을 받았다. 윤준호는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두산에 지명됐고 유현인은 7라운드 전체 70순위에 KT의 새 식구가 됐다.
최강 몬스터즈를 이끄는 이승엽 감독은 졸업반 야구 선수 자녀를 둔 마음으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를 지켜봤다.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후배들이 많은 시간 고생해서 오늘을 기다려왔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여기까지 온 만큼 좋은 결과받길 응원한다”고 윤준호의 유현인을 응원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 오후 OSEN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오랫동안 함께 한 건 아니지만 같은 팀 아닌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데 당연히 잘 되길 바랐다. (유)현인이 이름이 불리지 않을 때 침이 마르더라. 몬스터즈 단톡방에서 다들 열심히 응원했는데 결실을 맺어 다행이다. 진짜 잘됐다”고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최강 몬스터즈 사령탑이 지켜본 윤준호와 유현인의 장점은 무엇일까. 이승엽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성실하고 야구 재능이 있다. 대졸 선수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리한 면은 없는데 그런 가운데 지명을 받게 된 건 그만큼 준호와 현인이가 열심히 노력했고 능력이 있다는 의미”라고 대답했다.
“프로 지명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게 이승엽 감독의 말이다. 그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고생길이 훤하다. 이제 첫걸음을 뗐다고 봐야 한다. 프로 무대에서는 누가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생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자신만의 장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듯 지명 순위가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이 어떻게 클지 아무도 모른다. (박)용택이, (이)택근이, (정)근우 등 프로에서 대단한 성과를 낸 우리 몬스터즈 멤버들이 준호와 현인이가 프로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조언을 많이 해줄 것”이라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