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투수 겸 포수인 원주고 김건희를 지명했다.
김건희는 올해 투수와 포수를 겸하며 강릉고를 이끌었다. 올해 16경기에 포수로 출전해 타율 3할7푼8리(45타수 17안타) 1홈런 9타점 OPS 1.062의 성적을 올렸고, 투수로도 9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지명 이후 김건희는 "제가 1라운드에 지명될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이름을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기대해 주신 만큼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김건희와 일문일답
-키움은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는지?
▲팬분들이 많은 애정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팀이라고 들었다. 그리고 선수를 잘 성장시켜 주시는 팀이라고 들었고 그래서 입단해서 훈련하는게 기대가 된다. 북일고에서 함께 뛰었던 박찬혁 형이 정말 많은 조언과 응원을 해주셨다. 다시 함께 야구하게 되서 기쁘다.
-자신의 장점과 보완점
▲그라운드에서 감정을 잘 다스리고 선수들과 잘 소통하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입단해서 선배님들께 경기를 준비하는 방법부터, 선수들과 함께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 타격 기술이나 경기 운영 능력도 더 발전시키고 싶다.
-롤모델은?
▲포수로서는 이지영 선배님, 타자로선 이정후 선배님이다. 투수 롤모델은 안우진 선배님이다.
-상대하고 싶은 선수는?
▲KT위즈의 강백호 선수와 SSG랜더스의 김광현 선수를 상대해보고 싶다. 강백호 선배님은 고등학교 때부터 워낙 좋은 타자셨고 영상도 많이 봤다. 한번 승부해보고 싶다. 김광현 선배님은 미국 무대를 경험하신 최고의 투수이시기 때문에 공을 쳐보고 싶다.
-야구 인생에서 가장 감사한 사람은?
▲ 부모님 두분 모두 정구를 하셨다. 운동을 하셔서 더 제 마음을 잘 알아주셨다. 제가 힘들 때 위로뿐만 아니라 혼자만의 시간도 가지게 해 주셔서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플레이를 이해하는 선수로 불리고 싶다. 또 누구보다 성실한 선수라고 평가 받고 싶다.
- 가족 및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
▲부모님께 너무 고생 많으셨다고 말하고 싶다. 동생도 저 때문에 많이 서운한 부분이 있었을텐데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다. 친구들도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줬다. 모든분들께 감사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