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11실점' 일본 투수 원하는 팀 없었다, 텍사스 마이너 강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15 17: 59

11실점 후 다음날 양도 지명(DFA) 처리된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30)를 원하는 팀은 없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아리하라를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로 이관했다. 지난 12일 DFA 이후 웨이버 기간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으면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아리하라는 지난 1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선발등판했지만 3이닝 12피안타(2피홈런) 5볼넷 1탈삼진 11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지난달 17일 빅리그 콜업 후 5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9.45로 부진 끝에 DFA 됐다. 

[사진] 아리하라 고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다른 팀에서도 아리하라를 원하지 않았고, 결국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으로 돌아가게 됐다. 남은 시즌 라운드락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면 2년 계약이 만료돼 FA로 풀리게 된다. 
아리하라는 지난 2020년 12월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년 620만 달러에 텍사스와 계약했다. 텍사스는 아리하라의 전 소속팀인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에 124만 달러 포스팅 비용을 지불하며 총 744만 달러를 썼다. 
[사진] 아리하라 고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첫 해부터 아리하라는 10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6.64로 기대에 못 미쳤다. 5월 오른쪽 어깨 동맥류 수술을 받으면서 3개월 공백기를 가졌고, 9월 복귀 후 부진 끝에 DFA 되면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올해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18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4.88의 성적을 거두며 빅리그 콜업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5경기 만에 충격의 11실점을 끝으로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텍사스와 이별을 눈앞에 두게 됐다. 
아리하라가 텍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동안 남긴 성적은 15경기(60⅔이닝) 3승7패 평균자책점 7.57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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