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에이스 고영표의 뒤를 이을 사이드암 유망주를 선발했다.
KT 위즈는 15일 서울 웨스틴조선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총 10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1라운드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고 있는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 김정운(18)을 선택했다.
KT 나도현 단장은 "고영표의 뒤를 이을만한 우완 사이드암투수다. 최고 147km의 직구 무브먼트와 슬라이더를 종합적으로 보고 투수로서 공격적인 성향과 배짱을 높이 샀다. 실력과 인성을 갖춘 좋은 인재라고 판단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장충고 외야수 정준영(18)을,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는 각각 경남고 내야수 손민석(18), 성남고 투수 김건웅(18) 지명했다.
KT는 지난 5월 21일 시행된 LG와의 지명권 양도 트레이드로 5라운드 지명은 하지 않았다.
1라운드에 지명된 김정운은 “존경하는 이강철 감독님이 계셔서 가장 가고 싶은 팀이었는데 지명 받아 정말 기쁘다”며, “열심히 노력하고 배우며 KT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가 되겠다”고 지명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에 뽑힌 정준영은 “지명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팀에서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내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나 단장은 “중장기적으로 전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 강화를 위해 힘썼다”라며, “사전에 세웠던 전략대로 우리가 원하는 선수들을 지명해서 만족스럽고, 이번에 지명된 선수들이 구단의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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