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올랐다’ 홈런왕은 3억 달러, 사이영상은 연평균 4400만 달러…ESPN 전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9.15 20: 22

 올 겨울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과열될까. 특급 FA 선수들의 몸값은 벌써부터 관심이다.
미국 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은 14일(이하 한국시간) 2022-23 메이저리그 FA 시장을 전망했다. ESPN 패널 5명이 설문조사를 실시해 예비 FA 선수들을 1~5단계로 분류해 등급을 매겼다.
‘1티어’는 단 4명. 그 중에서도 최대 관심 선수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다. 이들의 몸값이 과연 얼마까지 오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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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시즌 60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고, 양키스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인 로저 메이스의 61홈런을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ESPN은 “저지는 57홈런을 기록 중이고, 2위와 차이가 20개나 된다. 123타점은 2위에 13타점 앞서 있다. 트리플 크라운이 문제가 아니다. 그는 200.6cm, 127.9kg의 체격으로도 중견수 수비도 가능하다. 올 시즌 16도루를 기록 중이다. 팀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갖고 있고, 유일한 문제가 30세 나이라면 별 문제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저지는 타율에서도 아메리칸리그 3위(.310)에 올라 있고, 1위 루이스 아라에즈(미네소타)는 3할2푼으로 차이가 많지는 않다.
이어 “올 겨울 3억 달러 이상을 받게 될 것이다. 문제는 양키스가 저지에게 그만한 금액을 줄 것인지다”라고 덧붙였다. 저지는 올 시즌 개막 직전에 양키스가 제안한 8년 2억 33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
결과적으로 현명한 선택이었다. 약물의 힘이 아닌 청정 타자로서 60홈런의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양키스는 이제 저지를 붙잡는다면 얼마까지 제시해야 할 지 고민이다. ESPN의 몸값 전망은 3억 달러.
‘건강한’ 디그롬은 현역 최고의 투수로 꼽힌다. 지난해 15경기만 던지고(7승 2패 평균자책점 1.08), 7월초 팔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이 됐다. 올해까지 재활 기간이 길어지면서 지난 8월에서야 복귀했다. 복귀 후 8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고 있다.
ESPN은 “피칭의 진화를 보여준다. 그의 스터프는 너무나 뛰어나다. 직구는 99마일에서 102마일, 슬라이더는 93마일에서 최고 96마일까지 나온다. 커브, 체인지업은 자주 던지지 않는다면 매우 훌륭하다”며 “장기적으로 (부상 변수로) 그의 능력에 우려가 있지만, 시즌 끝까지 건강을 유지한다면 맥스 슈어저의 연평균 최고 기록인 4330만 달러를 깰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디그롬은 2023년 305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이 있는데, 이를 행사하지 않고 FA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1티어의 나머지 2명은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옵트 아웃 가능), 트레이 터너(LA 다저스)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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