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신인 외야수 조세진(19)이 퓨처스리그에서 3연타석 홈런이라는 괴력을 발휘했다.
조세진은 15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3홈런) 3타점 4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조세진은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출루한 뒤 3회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6-7로 역전을 당한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리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3연타석 홈런으로 최고의 하루를 만들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을 받은 조세진은 롯데 외야를 책임질 원석으로 각광을 받았다. 기대에 걸맞게 개막엔트리까지 승선해 기회를 받았다. 1군 기록은 35경기 타율 1할7푼6리(85타수 15안타) 홈런 없이 6타점 OPS .398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50경기 타율 3할4푼2리(187타수 64안타) 4홈런 31타점 OPS .907의 성적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2023년 신인들을 뽑는 드래프트 행사가 열렸다. 조세진의 후배들이 곧 입단하게 된다. 조세진은 지명을 받은지 1년 만에 3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로 성장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