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LA 다저스가 주전 야수 5명을 빼고도 연장까지 갔다. 그러나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마무리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의 불쇼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치러진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3-5로 끝내기 역전패했다. 지난 5월17일부터 이어온 애리조나전 10연승 마감.
전날(14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는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트레이 터너, 저스틴 터너, 가빈 럭스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줬다.
신인 선발 마이클 그로브가 1~2회 1점씩 내줬지만 4회 윌 스미스와 트레이스 탐슨이 애리조나 잭 데이비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2-2 균형을 맞췄다. 스미스는 시즌 22호, 탐슨은 10호 홈런.
9회까지 2-2 스코어가 이어진 가운데 연장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10회초 다저스는 핸서 알베르토의 번트 안타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상대 투수 레이예스 모론타의 폭투로 1점을 먼저 냈다.
그러나 10회말 마무리 킴브렐이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볼넷으로 코빈 캐롤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어진 무사 1,2루 위기. 알렉 토마스를 헛스윙 삼진, 쿠퍼 험멜을 2루 땅볼 처리하며 투아웃을 잘 잡았지만 마지막 타자 세르지오 알칸타라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4구째 96.1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몸쪽 높게 들어간 것을 알칸타라가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5호 홈런. 킴브렐에겐 시즌 3번째 피홈런이었다.
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무너진 킴브렐은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와 함께 6패(4승)째를 당했다. 최근 9경기 무실점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평균자책점도 3.73에서 4.03으로 치솟았다.
최근 4연승을 끝낸 다저스는 시즌 98승44패가 됐다. 2연패를 끊은 애리조나는 67승75패를 마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