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타자로 첫 홈런, 결정적 홈 쇄도까지 터크먼쇼 "위험 감수한 플레이"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14 22: 25

한화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32)이 4번타자로 옮긴 뒤 2경기 만에 홈런을 폭발했다. 
터크먼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8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13일) 시즌 처음 4번 타순에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터크먼은 이날 해결사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6회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1,2루 찬스를 이어간 터크먼은 하주석의 1루 땅볼 때 상대 수비가 1루 주자 김인환을 런다운 하는 사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쐐기 득점까지 올렸다. 

한화 터크먼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2.08.26 /ksl0919@osen.co.kr

2-1로 쫓긴 8회 무사 1루에선 홈런을 쏘아 올렸다. KT 바뀐 투수인 좌완 심재민 상대로 6구째 몸쪽 127km 커브를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11호 홈런. 최근 8경기에서 홈런 3개로 장타력이 살아났다. 
경기 후 터크먼은 "팀 승리에 정말 기쁘다. 7이닝 동안 버텨준 페냐와 이어 등판한 불펜투수들도 정말 잘해줬다. 그들의 호투를 빛나게 하는 데 힘을 보태 기분이 좋다"며 홈런 상황에 대해 "앞에 들어온 커브가 제대로 안 맞았지만 다음에 들어오면 잘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다음 공이 또 커브였고, 생각대로 스윙이 나와 홈런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3번타자로 시작해 5월부터 1번타자로 고정됐던 터크먼은 2경기 연속 4번 타순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부담도 없고, 타순에 영향받지 않는 스타일이다. 매경기 건강하게 출전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답했다. 
6회 과감한 홈 쇄도로 올린 득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대해 터크먼은 "투수전이었고, 우리가 먼저 1점을 냈기 때문에 내가 추구하는 공격적 주루가 가능했다. 일반적인 플레이로는 일반적인 상황밖에 만들 수 없다. 때로는 과감한 플레이가 상대 실수도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험을 감수한 플레이었지만 마침 상대의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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