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외인 레전드 탄생...4년 연속 10승 요키시 "자랑스럽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9.14 23: 06

"자랑스럽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4년 연속 10승을 따냈다. 14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을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의 2-0 승리를 이끌며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외국인투수로는 6번째, 역대 30번째로 4시즌 연속 두 자릿 승수였다. 통산 51승이었다. 2019년 입단과 함께 13승을 따냈고, 12승, 16승에 이어 올해도 또 두 자릿 수 승리를 따냈다. 믿고보는 외인투수, 또 한명의 외인 레전드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KIA 박찬호의 땅볼 타구를 처리한 키움 선발 요키시가 공을 건네받고 있다. 2022.09.14 / dreamer@osen.co.kr

7출루를 허용했지만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1회 첫 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를 맞고 이지영의 도루 저지에 힘입어 후속타자를 잠재웠다. 4회는 1사후 이창진과 나성범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소크라테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7회까지 일사천리로 막아냈다. 8회 2사후 김도영 안타, 박찬호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강판했다. 김선기가 대타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 실점을 막아주었다. 
경기후 요키시는 "투수는 매년 목표가 있다. 자랑스럽게 10승 기록을 세워 기쁘다. 4년 동안 건강하게 던져서 자랑스럽다. 구단과 팀의 도움이 있었다. 내가 땅볼 투수인데 오래 선수생활 할 수 있도록 해주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올해 가장 승리를 따내는데 어려웠다. 항상 팀 승리하는데 기회를 주는 것이 내 몫이었다. 던지다보면 승리를 못할 수도 있다. 승리 기록은 투수에게 큰 의미는 없지만 10승 달성해 기쁘고 계속 좋은 승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KBO리그들 두드리는 외국인 투수들을 향해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 KBO리그 소속된 것에 충실하라.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보다는 항상 소속되어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겨라"는 주문을 했다. 
아울러 KBO리그 레전드를 향해가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잘 모르겠다. 매년 최종목표는 수정하고 있다. 당장 목표는 우승이다. 지난 19년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 놓쳤다. 매일 마운드 올라가 내 역할을 하는것이 목표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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