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한화에 발목 잡힌 KT, 실책 4개 자멸…3위 멀어지나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14 21: 40

KT가 마지막 대결에서도 한화에 발목이 잡혔다. 실책 4개로 자멸하면서 3위 싸움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KT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1-4로 패했다. 올해 한화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하며 상대 전적 8승8패 동률로 마감했다.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무자책) 역투를 펼쳤지만 실책 4개를 범한 수비와 1득점에 그친 타선 침묵 속에 패전투수가 됐다. 

KT 황재균, 장성우, 박병호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2.05.12 /sunday@osen.co.kr

이날 경기 전까지 최소 실책 2위(84개)였던 KT답지 않게 수비에서 무너진 경기. 2회 3루수 황재균이 유상빈의 파울 플라이를 놓친 게 불길한 징조였다. 
0-0 동점으로 맞선 6회 연이은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줬다. 1사 1,2루에서 김인환의 낮은 바운드 타구를 잘 잡은 1루수 김병희. 그러나 2루 송구가 옆으로 흐르면서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에 들어왔다. 0의 균형이 깨진 순간. 
계속된 1사 1,2루에선 하주석이 1루 땅볼을 쳤다. 김병희가 1루를 밟은 뒤 1루 주자 김인환을 런다운한 사이 2루에서 3루로 간 마이크 터크먼이 홈을 노렸다. KT 유격수 신본기가 홈으로 송구했지만 포수 김준태가 빠뜨리며 포구 실책을 범했다. 2점 모두 실책으로 내준 비자책점. 
8회초 강백호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1점차로 압박했지만 8회말 또 실책이 발단이 돼 추가 실점했다. 선두 노시환의 투사 땅볼 타구를 박영현이 잡지 못하면서 1루에 내보냈다. 바뀐 투수 심재민이 터크먼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경기 흐름이 한화로 넘어갔다. 
올해 한화전 첫 승 이후 스윕패 포함 6연패를 당한 KT는 이후 7승을 거뒀지만 마지막 대결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광주 KIA전을 2-0으로 승리한 키움과 격차가 1.5경기 차이로 벌어지며 3위 싸움이 힘겨워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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