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냐 10K+터크먼 홈런' 한화, 갈 길 바쁜 KT에 고춧가루…40승 고지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14 21: 37

한화가 KT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를 4-1로 이겼다.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가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2사구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4패)째를 올렸고, 마이크 터크먼이 시즌 11호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최근 2연패를 끊은 한화는 시즌 40승(84패2무) 고지를 밟았다. 3위 싸움으로 갈 길 바쁜 KT를 잡으며 상대 전적 8승8패 동률로 마쳤다. 4위 KT는 이날 광주 KIA전을 승리한 3위 키움(73승55패2무)과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 선발투수 페냐 역투하고 있다. 2022.07.14 / foto0307@osen.co.kr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 한화 펠릭스 페냐,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모두 나란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0’의 행진이 이어졌지만 한화가 6회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노시환과 마이크 터크먼의 연속 안타로 1,2루 기회. 김인환이 1루 땅볼을 쳤지만 KT 1루수 김병희의 2루 송구가 옆으로 흐르면서 실책이 됐다. 그 사이 3루에 간 노시환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도 KT의 실책이 나왔다. 하주석의 1루 땅볼 때 2루 주자 터크먼이 3루에 진루한 뒤 1루 주자 김인환이 런다운에 걸린 사이 홈으로 뛰었다. KT 유격수 신본기가 홈으로 송구했지만 포수 김준태가 놓치면서 터크먼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김준태의 포구 실책. 
KT는 8회 한화 불펜을 상대로 침묵을 깼다. 조용호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루. 황재균의 1루 땅볼 때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된 뒤 한화 투수 김범수의 포구 실책이 나와 황재균이 2루까지 갔다.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서 강백호가 김범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차로 추격했다. 이어 배정대가 바뀐 투수 장시환에게 좌중간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한화 좌익수 노수광에게 잡혔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8회 상대 투수 박영현의 송구 실책에 이어 터크먼의 우월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심재민의 6구째 몸쪽 낮게 떨어진 127km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11호 홈런. 
한화 선발 페냐는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2사구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탈삼진 10개는 개인 최다 기록으로 최근 2연승. 최고 152km, 평균 149km 직구(50개) 중심으로 체인지업(26개), 투심 패스트볼(17개), 슬라이더(14개)를 섞어 던졌다. 이어 박상원(⅓이닝), 김범수(⅔이닝), 장시환(⅓이닝), 강재민(1이닝)이 2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강재민은 시즌 5세이브째.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무자책) 역투를 펼쳤지만 수비와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1패(8승)째를 안았다. KT는 실책 4개로 자멸하며 3위 싸움이 쉽지 않아졌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