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안우진급 닥터K 등장, 이강철 감독도 인정 "좋은 투수 됐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14 18: 34

이강철 KT 감독이 선발로 자리잡은 사이드암 엄상백(26)을 인정했다. 
엄상백은 지난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KT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9승(2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3.22를 마크했다. 
시즌 초반 구원으로 시작해 로테이션에 구멍이 날 때마다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지난달 초부터 선발로 고정됐다. 지난달 7일 수원 한화전을 시작으로 최근 7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 이 기간 전부 5이닝 이상 던졌다. 5⅔이닝을 던진 1경기를 빼고 전부 6이닝을 꾸준히 소화 중이다. 

KT 선발 엄상백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9.07 /ksl0919@osen.co.kr

특히 42이닝 동안 삼진 55개를 잡아내며 강력한 구위를 뽐내고 있다. 이 기간 리그 전체 탈삼진 1위(196개)에 올라있는 키움 안우진(키움)보다 삼진이 많다. 이 기간 안우진도 엄상백과 같은 42이닝을 던지며 삼진 54개를 잡았는데 엄상백보다 1개 적다. 150km 강속구에 주무기 체인지업 조합으로 갈수록  위력을 떨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도 엄상백을 인정했다. 이 감독은 “어제 경기를 보면 홈런 2개를 맞았지만 전부 솔로라 괜찮았다. 역전이나 동점을 준 것도 아니고, 게임이 되는 투구를 해줬다. 6~7이닝에 2~3점씩 주면서 계속 잘 던져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이제 상백이는 쉬운 투수가 아니다. 상대팀에서도 상백이를 쉽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상대팀이라도 그럴 것 같다. 진짜 성장한 것이다. 좋은 피처가 된 것이다. 다른 팀에서 달라고 해도 안 줄 것이다”고 치켜세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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