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잊은 서산 이글스, 14연승 질주…퓨처스 새 역사 도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15 00: 30

한화 2군 ‘서산 이글스’가 퓨처스리그 역대 최다 14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 퓨처스는 14일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퓨처스리그에서 KIA를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9-8로 눌렀다. 
10회초 승부치기에서 만루를 만든 뒤 김건과 이원석의 적시타가 터지며 대거 5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10회말 KIA 임석진에게 만루 홈런을 맞았지만 1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선발투수 한승주가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고, 장진혁이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2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3루수 김건도 3루타 1개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2.09.14 / dreamer@osen.co.kr

이로써 한화 퓨처스는 지난달 25일 서산에서 열린 KIA전을 시작으로 14연승을 질주했다. 퓨처스리그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으로 지난해 LG가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LG 퓨처스는 지난해 6월20일 롯데전부터 8월4일 삼성전까지 14연승(1무 포함)을 달린 바 있다. 상무도 올해 8월5일 두산전부터 9월1일 LG전 더블헤더 1차전까지 13연승을 기록했는데 한화가 이 기록을 넘었다. 
14일 오후 전남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2022 KBO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한화 장진혁이 달아나는 우측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최원호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9.14 / dreamer@osen.co.kr
지난해 3년차 이하 저연차 선수들 중심으로 육성에 전념하며 승률(23승55패4무 .295) 3할도 넘지 못한 한화 퓨처스는 올해 이기는 경기에 포커스를 맞췄다. 연차를 떠나 경쟁력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경쟁을 유도했다. 
지난 4월23일 삼성전부터 5월1일 LG까지 8연승을 질주한 한화 퓨처스는 북부리그 1위 자리를 놓지 않고 있다. 이날까지 54승29패2무 승률 6할5푼. 2위 LG와 격차를 5.5경기로 벌려 1위 확정이 유력하다. 
투수 김기중, 한승주, 박준영, 박윤철, 이재민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포수 허인서, 내야수 정민규, 변우혁, 이상혁, 외야수 유로결, 권광민, 유상빈 등 포지션별 20대 젊은 선수들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 더욱 고무적이다. 지난달부터 부상에서 회복된 거물 신인 투수 문동주와 독립리그 출신 내야수 한경빈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2.09.14 / dreamer@osen.co.kr
한화 퓨처스는 15일 함평에서 KIA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신인 언더핸드 투수 이재민을 선발로 내세워 퓨처스리그 최초 15연승에 도전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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