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시즌 56호, 5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저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저지는 양키스와 보스턴이 2-2로 팽팽히 맞선 3회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되고 말았다.
보스턴이 3-2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저지는 보스턴 선발투수 닉 피베타의 초구 시속 76.4마일(123.0km) 너클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6호 홈런. 타구속도는 109.7마일(176.5km)에 달했다.
저지는 보스턴이 4-3으로 앞선 8회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나서 휘틀록의 3구째 86.5마일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57호 홈런. 저지는 이후 연장 10회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다.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저지는 올 시즌 138경기 타율 3할1푼(509타수 158안타) 57홈런 123타점 OPS 1.106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시즌 65홈런 페이스다.
2001년 배리 본즈(73홈런), 새미 소사(64홈런) 이후 21년 만에 60홈런에 도전하고 있는 저지는 이미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홈런 공동 15위에 올라섰다. 만약 60홈런을 달성할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6번째로 60홈런을 달성한 타자가 된다. 현재 60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베이브 루스(1921년), 로저 매리스(1961년), 마크 맥과이어(1998년, 1999년), 소사(1998년, 1999년, 2001년), 본즈(2001년) 뿐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