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이 시즌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8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1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토론토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의 6구째 시속 80.8마일(130.0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0호 홈런이다. 타구속도는 103마일(165.8km)이 나왔다.
최지만은 5회초 1사에서 마노아와 6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며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토론토는 6회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루타를 날렸고 보 비솃의 진루타로 3루까지 들어갔다. 알레한드로 커크는 1타점 진루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7회 조나단 아란다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최지만은 1사에서 마노아를 상대로 또 한 번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호세 시리가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2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이후 7회말 수비 때 테일러 월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10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린 최지만은 시즌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100% 출루에 성공하며 시즌 성적은 100경기 타율 2할3푼3리(318타수 74안타) 10홈런 50타점 OPS .724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7회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대니 잰슨이 볼넷을 골라냈고 위트 메리필드가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서 조지 스프링어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와 맷 채프먼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역전에 성공한 토론토는 7-2로 승리하고 더블헤더에서 탬파베이와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는 6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