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아드리안 샘슨(31)이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4)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샘슨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메츠 선발투수 디그롬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기록했다. 경기는 컵스의 4-1 승리로 끝났다.
2020년 KBO리그 롯데에서 뛰었던 샘슨은 2021년부터 컵스에서 뛰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메츠 에이스 디그롬을 만났지만 볼넷 4개를 내주면서도 피안타를 2개로 억제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성적은 17경기(82⅔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중이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66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던 디그롬은 3실점 하며 평균자책점이 2.01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는 건재함을 보여줬다.
1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디그롬은 2회 이안 햅에게 7구 시속 99.5마일(160.1km) 포심을 던졌다가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3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지만 4회 프란밀 레예스와 햅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마이클 에르모실로의 희생번트에는 포수 제임스 맥켄이 송구 실책을 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얀 곰스에게 희생플라이와 패트릭 위즈덤의 스퀴즈 번트로 2점을 내줬다.
디그롬은 5회와 6회를 퍼펙트로 막아내고 메츠가 0-3으로 지고 있는 7회 세스 루고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96구를 기록했고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00.3마일(161.4km)까지 나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