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프람버 발데스(29)가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발데스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따내며 시즌 15승을 수확했다. 발데스의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발데스는 커리어 처음으로 완봉승을 해냈다. 그리고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 명예의 전당 투수 밥 깁슨만큼 믿음직스러운 활약을 계속 이어갔다”라며 발데스의 단일시즌 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조명했다.
발데스는 이날 완봉승을 거두며 4월 26일 텍사스전(6이닝 1실점 비자책)부터 시작된 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24경기까지 늘렸다. 단일시즌 기록으로는 2018년 디그롬의 2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타이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은 디그롬과 깁슨이 보유하고 있다. 디그롬은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2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깁슨은 1967년과 1968년 2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디그롬과 깁슨의 기록에 도전하는 발데스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기록이다. 내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그리고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보여준다. 완봉승 역시 나에게 중요한 성과다. 나 스스로 세운 목표 중 하나였다. 오늘 얻은 경험은 앞으로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발데스는 상승세를 탔다. 페이스가 좋을 때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좋은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정말 대단한 경기를 했다. 그가 이런 기록을 세울지 누가 알겠나. 계속 이어가기 힘든 기록이다. 기념비적인 연속 기록이다. 역대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라며 발데스의 2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서 “프람버는 수비에 의존한다. 삼진을 잡을 수 있지만 많은 투수가 그렇듯 수비를 믿고 던진다는 의미다. 그것이 우리가 자랑스러워 하는 점이다. 수비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BO리그에서는 류현진이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2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공식적으로 집계하지 않기 때문에 류현진의 기록이 당시 비공인 세계 기록으로 주목을 받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