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를 앞세워 3위를 지켰다.
키움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안우진이 7이닝 1실점 호투와 송성문의 결승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손가락 찰과상을 치료를 마치고 12일 만에 등판한 키움 에이스 안우진과 KIA 좌완 이의리의 선발대결.
안우진의 일방적인 호투에 맞서 이의리의 맞불투가 관심을 모았다. 예상대로 안우진은 든든하게 호투했고, 이의리는 볼넷을 남발하면서도 최소실점으로 막아냈다.
키움은 1회와 2회 거푸 선두타자가 볼넷을 얻었으나 후속타자들이 침묵했다. 3회초 선두타자 김태진이 좌익수 앞에 안타를 만들었다. 1사후 임지열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얻었다.
그러나 이어진 기회에서 이정후와 푸이그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송성문과 김휘집이 삼진으로 물러나 달아나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KIA 3회 1사후 김석환 우중간안타, 류지혁 우월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고 박찬호의 내야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키움은 5회 1사후 임지열, 이정후, 푸이그가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고 송성문의 좌익수 희생타로 2-1로 앞서갔다.
키움은 9회에서는 이정후와 푸이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귀중한 두 점을 얻어 승기를 잡았다.
안우진은 7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을 내주고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1실점 투구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3승을 따냈고 탈삼진(196개) 부문에서 독주하고 있다.
KIA 이의리는 제구가 흔들리며 투구수가 늘어났고 결국 5회 1사후 강판했다. 김유신이 뒤를 이었으나 볼넷 2개를 내주며 승계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다.
KIA는 한 점차로 뒤진 9회 1사2루에서 좌완 김정빈을 기용했으나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4볼넷을 내주면서 스스로 승기를 넘겼다. 타선도 안우진의 위력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