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사냥꾼' 외인 에이스, 두산전 21이닝 연속 무실점→15승 다승 1위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9.13 21: 39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시즌 15승을 거두며 팀 동료 플럿코와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켈리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완벽한 피칭으로 최근 두산전 2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켈리는 6월 10일 두산 상대로 7이닝 1실점 승리를 기록했는데 4회에 실점했다. 7월 10일 6이닝 무실점, 8월 20일 6이닝 무실점으로 3연승을 이어왔다. 이날 6이닝 무실점을 이어가, 두산전 2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이 진행 중이다. 두산전 4연승이다. 

6회말 이닝종료 후 LG 선발투수 켈리와 유강남 포수가 이야기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09.13 / soul1014@osen.co.kr

켈리는 최고 149km 직구(21개)와 투심(12개), 커브(19개), 체인지업(13개), 슬라이더(9개)를 고루 던지며 두산 타자를 제압했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한 켈리는 2회 1사 후 양석환, 강승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2루 위기에 몰렸다.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을 잡고,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3회 다시 삼자범퇴, 4회는 3~5번 중심타선을 상대로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 김재환과 양석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2루 베이스 뒤쪽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박세혁, 김재호, 양찬열을 KKK로 돌려세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58구에 그쳤다. 
6회 정수빈을 삼진으로 잡고, 페르난데스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허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7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투구 수가 74개로 여유가 있었는데, 일찍 교체됐다.
LG 관계자는 "순간적으로 몸에 이상이 있었다. 교체되고 나서는 다시 몸 상태가 문제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5-0으로 점수 차에 여유가 있어서 불펜진을 7회부터 가동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