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내야수 황대인(26)이 주자와 충돌해 허벅지 타박상을 입었다.
황대인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루수로 타자주자의 주로 선상에 있다 충돌해 쓰러졌다.
상황은 0-0이던 3회초에 벌어졌다. 1사1루에서 임지열이 KIA 투수 이의리를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린 직후였다.
임지열은 타구를 보며 1루를 돌아 2루로 돌진했다. 그런데 주로 선상에 황대인이 있었고 이를 보지 못한 임지열이 뒤에서 그대로 들이받는 아찔한 상황이 빚어졌다. 황대인은 무방비 상태에서 쓰러졌고 한참이나 고통을 호소했다.
황대인도 타구를 지켜보다 타자주자의 주로를 비켜주는 것을 깜빡 잊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장의료진이 달려가 점검했고 황대인은 그대로 김석환으로 교체됐다.
구단 홍보팀은 "오른쪽 허벅지 측면 타박상을 입고 아이싱을 했다. 내일 필요하다면 검진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