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슈퍼 루키 문동주가 2군 경기에서 5이닝 노히트를 기록했다.
문동주는 13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2군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77구를 던지며 3볼넷 3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박정우를 우익수 뜬공, 류승현을 2루수 땅볼, 이정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도 삼자범퇴. 임석진을 중견수 뜬공, 오선우를 2루수 땅볼, 이인한은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 제구가 살짝 흔들렸다. 선두타자 신범수를 좌익수 직선타 아웃으로 잡은 후 김창용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정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고서 다시 박정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사 1,2루에서 류승현을 중견수 직선타 아웃으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 다시 삼자범퇴. 상대 3~5번 중심타선 이정훈, 임석진, 오선우를 상대로 삼진, 좌익수 뜬공,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무피안타 무실점을 이어갔다. 2사 후 김창용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정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화 타선은 1회 3점을 뽑았고, 6회초 5득점 빅이닝으로 8-0으로 앞서 나갔다. 문동주는 6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한화는 11-2로 크게 승리했고, 문동주는 2군에서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계약금 5억원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올해 시범경기를 앞두고 내복사근 미세 손상 부상을 당하며 데뷔가 늦어졌다. 5월 10일 LG전에서 프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10경기(13⅓이닝)에 등판해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56을 기록했다.
6월 9일 두산전에서 데뷔 첫 선발 투수로 등판했는데 2이닝 1피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우측 견갑하근 부분 파열 및 혈종 진단을 받아 기나긴 재활에 들어갔다.
문동주는 8월 중순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리그에서 출장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롯데전에 2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약 2주 만에 등판해 노히트 피칭을 선보였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