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슈퍼스타' 홈런 신기록 도전...은퇴투어 '빅보이' 이대호 소환하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9.13 17: 25

LA 에인절스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미국 메이저리그 기록을 노려본다.
트라웃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카디언즈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4-5 패배로 빛바랬으나 트라웃의 안타 하나는 5회초 터진 동점 2점 홈런이었다. 팀이 2-4로 쫓아가던 5회초 2사 3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 홈런을 날렸다.

[사진]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라웃은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부터 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MLB.com은 “아메리칸리그 MVP 3차례(2014, 2016, 2019)와 올스타 10차례(2012~2019, 2021~2022)를 기록한 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역사상 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9번째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만약 트라웃이 14일 클리블랜드전에서 홈런을 또 날리게 되면 데일 롱(1956년), 돈 매팅리(1987년), 켄 그리피 주니어(1993년)가 세운 8경기 연속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세계 기록은 비공인지만 트라웃이 9경기 연속도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에 도전하는 트라웃이 8경기에 이어 9경기 연속 홈런까지 이루게 되면 이대호와 타이다. 은퇴 투어 중인 롯데 자이언츠의 중심 타자이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는 지난 2010년 9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대호는 그해 8월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2회초 양현종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앞서 4일 김선우, 5일 임태훈, 6일 정재원(이상 두산), 7일 안승민, 8일 류현진(이상 한화), 11일 배영수, 12일 안지만(이상 삼성), 11일 아퀼리노 로페즈에 이어 양현종까지 제물로 삼아 켄 그리피 주니어, 매팅리, 롱의 기록을 뛰어 넘는 비공인 세계 신기록을 세워 온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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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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